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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이버테러 대통령직속 컨트롤타워 둬야" 20130321 머니투데이 등록일 2014.12.09 11:00
글쓴이 CPRC 조회 1113

정태진 사이버폴리싱연구센터장 "전형적 사이버테러에 의한 신안보위협"


주요 방송사와 금융기관의 전산시스템이 동시다발적으로 마비된 사이버테러와 관련, 우리나라도 미국 사이버안전보좌관 등 외국처럼 사이버테러를 총괄 지휘할 대통령 직속의 컨트롤타워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태진 사이버폴리싱연구센터장(사진)은 21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주요 방송사와 금융사의 전산마비 사건은 전형적인 사이버테러에 의한 신안보위협이라 규정할 수 있다"며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공격 목표가 민간기관 전산망의 연성타깃이긴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급속히 퍼질 수 있는 목표물에 대한 공격이란 점에서 그들의 의도가 단순히 해커의 명성을 알리기 위한 행위라기보다는 많은 군중을 공포와 혼란에 빠지게 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북한 소행이 아니냐'는 주장과 관련해선 "공격 주체로 해킹그룹이나 북한 소행이란 주장이 나오지만 아직 뚜렷이 밝혀지지 않은 채 조사가 진행되는 등 정확한 공격주체를 밝혀내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누가 공격했는지를 밝혀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데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의 사이버 보안활동은 전산망 공격에 대한 기술적인 방어에만 중점을 둔만큼 효과적인 예방을 할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정 센터장은 "사이버테러에 의한 공격 역시 이를 제대로 방어해내지 못하는 사람들의 인재라고 볼 수 있다"며 "유사한 사고가 많이 발생함에도 매번 공격당하는 데는 기술적 업데이트 문제보다는 사이버범죄전문가 등 전문 인력과 미비한 교육프로그램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대학 어디에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이버범죄학과가 설치돼 있지 않다. 사이버범죄 대응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맨파워인데 그런 전문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돼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국내 최초로 외국(영국 리즈대)에서 사이버범죄학 박사학위를 받은 정 센터장은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 2011년판에 등재되기도 했으며 현재 국민대 법무대학원 겸임교수 등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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